안녕하세요? 구름팡팡입니다.
공부해야 하는데...
'라는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엔딩을 보고 재미가 하나도 없었다거나 돈이 아까웠다는 분, 역시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탄탄하게 짜여진 최고의 시나리오라는 분...
영화를 처음 보면서 약간의 위화감 같은 것을 느꼈습니다. 바로 위의 장면들을 볼 때 말이지요. 어떻습니까, 제가 느꼈던 그 위화감이 사진으로도 느껴지시나요?
그럼 한 가지 힌트를 드리겠습니다.
' 중에서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는 장면들입니다. 영상으로 보시면 확실히 티가 날텐데, 사진은 역시 잘 모르겠군요.
예전엔 이렇게 자동차를 타고 움직이는 장면을 촬영할 때 지금처럼 직접 자동차에 카메라를 장착하지 않고 정지된 차에서 배경만 움직이는 모습으로 합성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왜 그랬냐구요? 글쎄요, 지금처럼 장비가 견고하지 않았거나 너무 거대해서 차량에 부착할 수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아무튼 이런 식으로 촬영된 모습을 보시면 금새 눈치 채실 수 있습니다. 배경과 사람들의 원근이 맞지 않고 배경에서는 차량이 덜컹거리지만 배우들이 탑승한 차량은 미동도 않거나 하는 옥의 티가 있기 때문이지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1950년대의 현장감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배를 타고 가는 장면을 위와 같이 배 따로 배경 따로 합성을 했다고 합니다.
자~영화 초반부터 이렇게 감독은 관객들을 위한 배려를 아끼지 않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그 탄탄한 스토리 전개에 또 한 번 놀라실 겁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닙니다.
자 그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그 결말에 관한 제 고찰을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던가요? 아니면 보는 만큼만 볼 수 있다고 하던가요?
아무튼 어쩌면 열린 결말일지도 모르는 이 영화는 관객들을 답답하게 합니다.
마치 어릴 때 부르던 동요가 '도' 음으로 끝나지 않으면 왠지 끝나지 않고 노래가 계속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사람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일지도 모르죠.
그래서 저도 제가 본 만큼의 잣대로 결론을 내리고자 합니다. 실제로는 결론이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저를 불편하게 하니까요.
앞에서도 밝혔지만 영화는 1954년, 보스턴의 하버 섬에서 시작함을 관객들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왜 첫 장면에 시간과 장소를 알려주는 것인지를 기억하고 계시면 나중에 도움이 됩니다.
섬으로 향하는 배에서 연방 보안관인 테디 다니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극심한 뱃멀미에 시달립니다.
그러면서 단지 물이 많을 뿐이니 괜찮다고 자신을 진정시킵니다. 왜 이렇게 뱃멀미에 시달리는지, 굳이 '물이 많을 뿐이다'고 하며 자신을 진정시키는지에
대해서는 영화 종반부에서 그 해답이 나옵니다. 바로 그가 물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말입니다.
둘은 배에서 처음 이야기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왜냐면 테디가 자신의 파트너인 척 아울(마크 러팔로)에게 '자네가 내 파트너인가?'하고 묻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척은 테디를 이미 알고 있는 듯 '테디 다니엘스'의 전설에 대해 이야기 하고 테디는 멋쩍은 듯 '포틀랜드에는 다들 시시한 사람만 있나?'하고 묻습니다.
테디는 척에게 고향을 물은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포틀랜드'라고 짐작하며 이야기하고 있지요. 다음 장면을 보시겠습니다.
척은 친절하게 자신의 고향에 대해서 정정해 줍니다. 당신의 짐작처럼 포틀랜드가 아니라 시애틀이라고 말이지요.
그렇다면 테디는 왜 고향도 모르면서 고향이 어딘지 묻지 않고 포틀랜드라고 지레 짐작으로 물어봤을까요?
영화에서 이 장면은 계속 반복해서 나옵니다만, 이것은 결국 둘이 처음 만난 사이가 아니라는 점을 알려줍니다.
사실 자신의 파트너로 알고 있는 이 자의 고향이 시애틀이 아닌 포틀랜드라는 사실을 테디가 은연중에 알고 있다는 점을 감독이 계속 어필하는 것이지요.
이제 배에서 내리고 셔터 아일랜드로 들어갑니다. 부소장이 이들을 반갑게 맞아주는군요.
마중나온 부소장은 이들의 신분을 확인합니다. '연방 보안관 배지는 처음 본다'며 이죽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관할 구역에 문제가 발생해서 수사하러 온 높으신 연방 보안관 나리에게 이죽거리는 모습은 상상하기 힘들죠.
네, 나중에 밝혀지지만 역시 이것은 병원에서 모두 꾸민 연극이라는 점 때문에 가능한 겁니다.
"나는 연방 보안관이다!"
"아~네 그러십니까요? 어서 오십쇼~"
이런 식이랄까요?
그리고 출입에 있어서 하나의 난관에 봉착하게 됩니다. 총기 반입이 금지라는 것이지요.
테디가 자신은 언제나 총기를 휴대할 수 있는 연방 보안관이라며 항변하지만 부소장은 연방교도소 형법을 들먹이며 시설 책임자의 명에 따를 것을 지시합니다.
별 수 없죠. 법이 그렇다는데, 얌전히 꼬리를 내리고 총을 반납합니다.
전직 연방 보안관 답게 테디는 능수능란한 동작으로 총을 건네줍니다. 하지만 척은 그럴 수가 없습니다. 총을 허리에 차 본 적이 없기 때문이지요.
그냥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을 장면입니다만, 처음 두 사람이 배에서 나눈 장면을 떠올려 보면 척은 연방 보안관이 된 지 4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4년이나 총을 차고 다녔는데 아직도 어리숙하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설정이지요. 그렇다면 이것을 클로즈업 해서 보여준 감독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병원의 연극이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장치이지요. 척은 사실 연방 보안관을 연기하고 있는 정신과 의사라는 점을 상기시켜 주는 것입니다.
병원에 들어서면서 테디는 누군가를 주의 깊게 살핍니다. 바로 저 할머니인데요, 왜 처음 보는 테디를 향해서 '쉿~조용히!'라는 제스쳐를 취하고 있을까요?
이러한 해석이 가능합니다. 병원 전체가 테디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스케일이 아주 큰 연극을 하고 있으니 그것을 들키지 않도록 환자들에게도 당부를 했겠지요.
이 할머니는 그 점을 테디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쉿~말하면 안 돼. 우리가 연기하고 있는 걸 들키면 큰일 나!'라는 식으로 말이죠.
테디는 유능한 연방 보안관 답게 사건이 발생한 현장에서 바로 단서를 찾습니다. 물론 병원 관계자들이 숨겨놓은 것이겠지만 말이지요.
단서는 메모로써 'The law of 4. Who is 67?' 이라는 글이 적혀 있습니다. 병원의 원장에게도 물어보지만 아무것도 모른다는 대답 뿐.
사실 이 The law of 4라는 4의 규칙은 나중에 밝혀지는 4명의 이름을 말한다고 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아서 4의 규칙은 검색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테디가 왜 에드워드인지 모르겠는데, 한 번 다시 봐야겠어요^^
EDWARD DANIELS와 ANDEREW LAEDDIS는 알파벳 순서만 바꾸면 같은 이름이 된다고 알려줍니다. 이건 다빈치 코드에서 봤던 '아나그램'이네요.
영어 알파벳 순서를 바꿔서 만드는 일종의 암호 같은 것이지요. RACHEL SOLANDO와 DOLORES CHANAL 이렇게 4명을 뜻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나그램 더 보기
이 아나그램에 대한 흥미로운 설명이 잘 되어 있는 곳이 있어서 인용해 왔습니다.
아나그램은 사실 우리글에서는 영어에 비해서 응용력이 떨어지지요. 우리글은 초성과 중성, 종성을 풀어 쓰는 체계가 아니라 이를 한 데 묶어서 쓰기 때문입니다.
반면 영어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순서만 바꿔서 다른 단어나 문장을 만드는 일이 어렵지 않지요.
'간다'를 'ㄱㅏㄴㄷㅏ'라고 풀어 쓸 경우에는 ㄱ과 ㄷ의 위치만 바꿔서 'ㄷㅏㄴㄱㅏ', 즉 '단가'라는 단어를 조합해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다'라고 표기하기 때문에 '단가'를 만들 수 없지요.
물론 단어가 길다면 가능하긴 하겠지만, 확실히 풀어 쓰는 경우에 비해서 응용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아무튼 '다빈치 코드'에 등장했던 '아나그램'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 드라코 같은 악마여! (O, Draconian devil!) -> 레오나르도 다 빈치! (Leonardo Da Vinci!)
오, 불구의 성인이여! (Oh, lame saint!) -> 모나리자! (The Mona Lisa!)
인간의 진로는 너무나 어둡다 (So dark the con of man) -> 암굴의 성모 (Madonna of the Rocks)
그리고 '아나그램'은 종종 영화나 소설의 소재로도 사용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매트릭스(The Matrix)'의 주인공인 '네오(Neo)'는,
구원자, 하나 등은 뜻하는 'One'의 '아나그램'이고,
소설 '해리 포터(Harry Potter)'에서는
'톰 마볼로 리들(Tom Marvolo Riddle)'이 '나는 볼드모트 경이다(I am Lord Voldemort)'가 되죠.
이렇게 '아나그램'은 사용하기에 따라 사용된 내용의 신비성을 한층 높여주죠.
해외에서는 '아나그램'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게시하는 사이트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 중에는 굉장히 흥미롭고, 유머스러우며,
심지어는 공포스럽기까지 한 것들도 있어 모아 봤습니다.
우선 '운명'과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되는 '아나그램'들 입니다.
처도 처음 봤을 때 정말 놀라웠습니다.
'다이아나' 공주 (Princess Diana) -> 최후는 차 사고 (End is a car spin)
타이타닉 재앙 (The Titanic disaster) -> 죽음, 그것은 빙하에서 시작된다 (Death, It starts in ice)
마돈나 루이스 치치오네 (Madonna Louise Ciccone) -> 한 멋진 댄스 가수 (One cool dance musician)
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 -> 내가 지혜로운 명언을 만들겠다 (I'll make a wise phrase)
셜록 홈즈 (Sherlock Holmes) -> 그는 도둑들을 잡을 것이다 (He'll mesh crooks)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 (Sylvester Stallone) -> 아주 멋진 재능없는 스타 (Very cool talentless star)
마가렛 데처 (Margaret Thatcher) -> 그 대단한 매력인 (That great charmer)
클린트 이스트우드 (Clint Eastwood) -> 서부극 액션 (Old West action)
편안함이란 (Comfort is) ->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
애플 매킨토시 (The Apple Macintosh) -> 도움을 주기 위한 기계들 (Machines apt to help)
아래 것들은 굉장히 유머스럽고, 어찌보면 신기한 것들입니다.
시어머니 (Mother-in-law) -> 여자 히틀러 (Woman Hitler)
화학 (Chemistry) -> 젠장, 울고 싶다 (Shit, me cry)
기숙사 (Dormitory) -> 더러운 방 (Dirty room)
크리스마스 (Christmas) -> 현금 삭감 (Trims cash)
우주비행사 (Astronomer) -> 달 관찰자 (Moon starer), 별은 이제 그만 (No more star)
아이팟 애호가 (Ipod lover) -> 불쌍한 악마 (Poor devil)
뜨거운 물 (Hot water) -> 차 끓여먹을 만한 (Worth tea)
텔레비전 프로그램 편성 (Television programming) -> 거실에 스며들기 (Permeating living rooms)
시골구석 (The countryside) -> 여긴 도시 먼지 없음 (No city dust here)
신사 (A gentleman) -> 우아한 사람 (Elegant man)
망원경 (A telescope) -> 지역을 보기 위함 (To see place)
[출처] 영화 '다빈치 코드'의 매력적인 기호학, '아나그램'|작성자 JokerDK
그리고 'Who is 67?'은 바로 테디 자신을 뜻합니다. 셔터 아일랜드의 67번째 환자인 자신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벌써 여기서 결말을 예상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보면서 '이거 혹시 레오나르도가 나중에 환자인 거 아냐?'하면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눴기 때문이지요.
이 쪽지 때문에 결말을 예측해버리는 일이 발생하여 다소 결말의 '반전'이라는 장치는 약해졌지만, 주인공이 연방 보안관이고 수사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
넋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입장이니, 어쩔 수 없이 연방 보안관으로서의 모습을 관객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한 감독의 선택이었을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테디의 아내인 돌로레스가 환상에 등장합니다. 돌로레스의 등이 벌겋게 타고 있는 것은 그녀가 레이디스란 방화범 때문에 불에 타 죽었다고(혹은 질식해 죽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타난 모습입니다. 그러나 앞 모습을 보시면 불에 타 죽어야 할 돌로레스가 피를 흘립니다.
물론 나중에 밝혀집니다. 사실 돌로레스는 테디가 권총으로 복부를 쏘아 죽이게 되지요. 바로 영화 후반의 이 장면입니다.
환상에서 깨어난 테디는 탈출을 감행한 레이첼이라는 환자에 대한 단서를 잡기 위해 그녀의 주변 사람들에 대해 신문을 시작합니다.
첫 번째 신문대상은 피터 브린이라는 사람입니다. 신문과정에서 피터는 레이첼이란 여자는 자신의 아이를 죽인 사람이라며 강하게 비난하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테디는 갑자기 안좋은 표정을 하더니 연필을 들고 수첩에다 연필을 긁어대기 시작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네, 맞습니다.
은연 중에 기억하고 있는 사실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아내인 돌로레스가 아이들을 죽였다는 사실 말이죠. 그래서 레이첼을 비난하는 피터를 괴롭힙니다.
그리고 피터는 이 연필 긁는 소리를 굉장히 싫어합니다. 그런 사실이 기록에 있었던 것일까요? 테디는 어떻게 알고 연필을 가지고 피터를 괴롭힌 것일까요?
두 번째 신문 대상은 커언스 부인입니다.
테디는 정신병원에 처음 도착했을 때 원장과의 대화에서 계속 수용자들을 '환자'가 아닌 '범죄자'로 지칭하고 있었습니다. 원장은 '환자'라고 계속 고쳐불렀죠.
연방 보안관이기에 당연히 범죄에 대해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어째 커언스 부인이 자신의 범죄를 털어 놓는 장면에서는 이해한다는 듯한 표정을 보입니다. 처음에 병원에 왔을 때 환자들을 범죄자 취급하며 나쁘게 평가하던 테디의 모습은 어디 갔을까요? 불과 피터를 신문할 때에도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는데 말이에요.
결국 자신이 아내를 죽였다는 사실이 무의식 중에 남아 있고, 남편을 도끼로 살해했다는 커언스 부인의 말을 듣고도 납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어. 나도 그랬으니까.'라는 식이지요.
이제 레이첼의 주치의라는 닥터 시한에 대해서 물어봅니다. 어떤 사람인지 묻는 말에 커언스 부인은 당황해 합니다.
말을 조금 더듬으면서 좋은 사람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만족해하는 척의 모습이 잠깐 비춰집니다.
커언스 부인이 당황해 하는 이유는 바로 자신이 말해야 하는 닥터 시한이 바로 앞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말을 더듬고 갑자기 칭찬을 하며 어머니의 말을 빌려 아부까지 하게 됩니다. 그리고 척으로 행세하고 있는 닥터 시한은 그 말을 듣고 만족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지요.
그리고 이 커언스 부인은 병원 전체가 꾸미고 있는 이 연극의 비밀을 테디에게 알려주고 싶어 안달이 나 있습니다.
테디가 깜빡 속아 넘어가는 것도 너무나 재밌게 보이는 것이지요. 그래서 닥터 시한에게 물을 갖다 달라고 하고 비밀을 알려줍니다.
게다가 나중에는 완전히 깜빡 속고 있는 테디를 보면서 노골적으로 웃어대기까지 하지요. 직원들은 말리느라 진땀을 빼고 말이죠.
그리고 또 등장하는 어린 여자아이의 환상입니다.
이 여자아이는 테디에게 묻습니다. "왜 저를 구하지 않았죠?" 테디는 울면서 대답합니다. "그러려고 했지만 내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늦었어."
정말 테디가 연방 보안관으로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셔터 아일랜드에 왔고, 그의 아내는 레이디스란 방화범에 의해 죽었으며, 자신에게는 자식이 없다는
사실이 틀림 없다면 이 여자 아이는 테디가 알지 못하는 아이입니다. 환상 속에서는 레이첼의 아이로 나오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는 울면서 대답합니다. 살리려고 노력했지만 이미 늦었다고 말이죠.
네, 사실은 그의 딸이 맞는 것입니다. 자신의 아내 돌로레스가 호수에서 익사시켜 지켜주지 못한 그 딸 말이죠.
고로 영화 종반에 밝혀지는 테디와 돌로레스의 진실은 병원에서 세뇌를 시켰다던가 하는 거짓이 아닌 실제로 그가 겪었던 사실임이 밝혀집니다.
그것은 지금 테디가 연방 보안관이 아닌 환자라는 사실을 반증해 주기도 하지요.
테디는 없어진 척을 찾다가 탈출에 성공한 레이첼을 해안 동굴에서 만나게 됩니다.
상당한 수준의 전문지식을 테디에게 이야기 하는 레이첼은 원래 셔터 아일랜드의 의사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뇌실험에 대해 반대하자 그녀 또한 여기의 환자로 만들어서 밖으로 그 사실을 알리지 못하게 가둬놨다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잠든 테디를 직접 깨워서 내보냅니다.
감독은 병원에 있는 가짜 레이첼이 아닌 진짜 레이첼이 동굴에 존재함을 보여주면서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게끔 만듭니다.
'혹시 정말로 원장이 테디를 그리고 관객마저도 세뇌시키고 있는 건 아닐까?'
하지만 제가 보기엔 그렇지 않습니다.
이 섬 전체는 모두 연극이 펼쳐지는 무대입니다. 레이첼이란 존재도 당연히 의사 중 한 명이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테디가 의심스러워 하던 뇌실험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려주므로써 테디가 확신을 갖게 하고 등대로 가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모든 것은 등대에서 최후에 밝혀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지요. 혹시나 뇌실험에 대한 무게를 실어주지 않았다면,
테디는 등대로 가지 않고 탈출부터 하려고 했을런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동굴에 있는 레이첼의 존재가 '이 모든 것이 연극이 아니다'라는 결정적인 증거는 될 수 없는 것이지요.
테디는 자신의 동료 척이 등대에서 좀비가 되는 뇌 수술을 받는다고 생각하고 그를 구출하기 위해 등대로 달려갑니다. 경비를 해치우고 등대로 올라가지만
등대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수술실, 아니 수술 집기류도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꼭대기 층에는 원장이 기다리고 있었고, 총에는 총알이 없다고 알려줍니다.
이미 올 것을 알고 기다리고 있었고, 따라서 경비에게도 총알이 없는 총을 지급했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꾸민 일이 아니라면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는 상황에서 근무하는 경비들이 실탄을 지급 받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게 맞는 거겠지요?
이윽고 정신을 차린 테디는 사실을 말합니다. 테디란 존재는 허구의 인물로 자신이 만들어 낸 영웅이고, 자신의 이름은 앤드류 레이디스라고 말이죠.
그리고 1952년 아내를 죽여서 셔터 아일랜드에 오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영화의 시작은 1954년이었고 병원의 원장은 테디가 2년간 여기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시간은 정확히 일치합니다.
테디는 C병동에서 조지 노이스를 만납니다. 셔터 아일랜드에서 잔혹한 뇌실험을 하고 있다는 정보를 제공한 중요한 인물이지요.
하지만 분명 자신은 그를 셔터 아일랜드 바깥에서 만났으나, 그는 다시 C병동에 수감되어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랍니다.
그런데 더 놀랄 것은 조지가 테디에게 '너는 거짓말을 했어', '네가 내 얼굴을 이렇게 만들었어', '이것은 너를 위한 쇼야'라는 말을 한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원장이 들려주는 2주 전 테디의 조지 폭행사건과 일치합니다. 그는 2주 전에도 C병동에서 조지를 만나서 똑같은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홀로 연방 보안관 놀이에 심취해서 말이죠.
그리고 영화에서는 테디가 하버 섬에 도착할 때 선장이 폭풍이 온다고 경고를 했었고, 그 후로 계속 악천후가 지속 되어 섬을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등대에서 마지막으로 현실을 인정하게끔 만드는 두 의사의 노력 이후, 정신을 차려보니 세상은 온통 평화롭습니다.
폭풍이 몰아쳤던 것 같지도 않군요. 나무가 뽑혀 나갈 정도였는데 꽃들은 활짝 피어 있는 모습이네요.
그렇습니다. 원장이 말했듯 폭풍은 없었습니다. 모두가 테디의 머릿속에서 나온 상상의 시나리오였던 것이지요.
병원에서는 거기에 보조만 맞춰줬을 뿐이었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장면입니다. 영화를 본 모두가 이 장면을 곱씹는 것으로 보아 가장 인상적인 장면임에 틀림 없습니다.
분명히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현실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던 그가 다시 연방 보안관 놀이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닥터 시한은 원장에게 병이 완치 되지 않았으니 할 수 없이 뇌수술을 해야 겠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그렇게 치료를 위해 노력했는데 그게 안 되니 아주 서글픈 표정으로 말이지요.
그런데 갑자기 테디가 닥터 시한에게 묻습니다.
“Which would be worse? To live as a monster, or die as a good man?”
자막은 이 말을 이렇게 번역했군요.
"자네라면 어쩔텐가? 괴물로 살아갈텐가, 아니면 선량한 사람으로 죽겠나?"
여기서 모두들 한 번 또 놀라게 됩니다. 그 말에서 연방 보안관 테디의 모습이 아니라 정신이 돌아온 앤드류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닥터 시한은 그의 선택을 존중해 줍니다. 선량한 사람으로서, 즉 자신의 상상 속에서 음모를 파헤치려는 영웅이었던 테디로서 끝을 맺겠다는 선택을 말이죠.
그래서 "테디"하고 부릅니다. 실제로 파트너인 척은 이름을 부르지 않고 늘 "보스"하고 불렀었죠.
이미 정신을 차려버린 시점에서,
'괴물'은 아이들이 모두 죽고 자신의 아내를 자기 손으로 죽인 앤드류 레이디스 자신을 의미하는 것 같고,
따라서 '괴물로 산다'라는 것은 과거의 잔혹한 기억을 가진 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선량한 사람'은 자신이 상상 속에서 만들어 낸 영웅 캐릭터인 테디를 의미하는 것 같고,
'선량한 사람으로 죽는다'는 것은 병이 완치되지 않은 척 해서 뇌수술을 받고 끝내 테디인 채로 기억의 마지막을 장식하겠다는 그런 의미인 것 같습니다.
즉, 영화 내내 주인공 테디가 음모를 제기했던 뇌실험은
원장이 싫어했던 외과적인 뇌수술(환자를 통제하기 위해 하는)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장은 비인간적인 그 수술에 반대하고 환자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약물을 통해 치료를 하고,
또 한바탕 연극을 하기도 하고 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 한 뒤 그래도 치료가 불가능하면 할 수 없이 뇌수술을 하는 것입니다.
영화는 이렇게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이 영화는 감독이 원작을 각색하여 소설과 같은 결말이 나오도록 쉽게 이야기를 전개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의 말대로 열린 결말을 노렸을 수도 있고, 아니면 주인공 테디가 실은 환자가 아니라 연방 보안관이 맞는데 뇌실험을 하는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테디를 세뇌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다분히 상업적 요소가 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으니 마케팅 효과 하나는 끝내주지 않나요?ㅋㅋ
사람들이 결말을 무엇으로 생각하든 간에 감독의 의도는 성공한 것입니다. 돈 많이 벌 것 같아요^^
영화 정말 재밌었습니다!
말도 안 되는 분량...
정성이 느껴진다.
그러나 난 지금 머리가 울린다.
다 읽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영화의 결말을 해석하는 큰 두 줄기에 대해서 간단하게나마(자세히하면 더 좋겠지만) 언급을 해주고
각각의 증거 및 논리를 비교적인 분석을 통해 글을 전개해 나갔으면
이 영화에 대해서 많은 생각과 자료들을 찾아보지 않았던 사람들이 보기 더 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렇지만 이 글 적는데 들인 고생과 시간을 옆에서 본 입장에서는 욕심이 과한 생각이기도 하지만서도..^^
리플은 매너이자 필수입니다 ~
내 결론은 하나로 귀결되는데ㅋㅋ
그리고 간결하게 요약해 보는 건 어렵지 않지만,
그러면 또 그것만 읽고 마는 사람도 생기기에...
이건 내 글에 대해서 읽으려면 확실히 다 읽고, 읽기 싫으면 아예 읽지도 말라는 약간의 고집임ㅋㅋ
아 다봤다 ㅋㅋㅋ
다른의견에 대해서도 써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플은 매너이자 필수입니다~ㅋㅋㅋ
나도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면서 보다가 아 환자인가 하고봐버린; ㅋ
저 마지막 대사 한참 고민했는데 뭔말이지; 하고 ㅋㅋ
응 영화 봤구나?ㅋㅋ 재밌었지?
다른 의견은 쓰기 힘들다. 너무 글 쓰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했어ㅋㅋ
간략히 말하면 다른 해석은 이거지.
처음 배 타고 들어가는 장면이 실제 상황인거고,
척이라는 파트너는 사실 정부에서 보낸 감시요원.
나머지 병원 사람들도 모두 테디를 세뇌시키거나 그에 일조한 것.
결국 테디는 세뇌당함.
애초에 아이가 없었는데 레이첼이 죽이 아이가 자신의 아이인 것으로 세뇌당했고, 아내는 레이디스가 불질러서 죽었는데 자기가 권총으로 죽인 것으로 세뇌당했고...등등
뭐 그런 해석이야ㅋㅋ
으흐흐흐 영화를 다 보기 전에 결론을 보면 안되는게 진리이지만..ㅋㅋㅋㅋㅋ
도저히 궁금해서 보는중에 클릭해서 들어와버렸다는...ㅎㅎㅎ
ㅋㅋㅋ 보고나서 나도 혹시 주인공이랑 같은 세상에 사는건 아닐까라는..ㅋㅋ
말도 안되는 의심을..ㅋㅋ
여튼 좋은영화 알려준 친구들 캄사..ㅋㅋ..ㅋㅋㅋ(이이이이이!!!!! 구박쟁이들;;;;;;내 명이 준다...ㅋㅋㅋㅋ)
ㅇㅇ
너 저렇게 사는거 맞아
나 이렇게 연극하는거 힘들다
이제 그만 현실로 돌아와~~~~ㅋㅋㅋ
내 현실이 어떤지 설명은 해줘야 할꺼 아냐.ㅋㅋㅋ
네 현실이 어떤데?
누가 뭐라든 나는 이결말로 할하요 ㅋㅋ
저랑 같은 생각이시군요^^
잘읽었습니다 전 일본에사는데 일본에서 두번보기 열풍에 tv프로에선 힌트까지 줬거든요 할머니라든지 주변인물과 물,총 그리고전체를봐야하며대사를 잘 기억해야한다그리고 결론을 알고 두번보면 두번째관람에서 잘알수있다고요 제가보기엔 일본에선 두번보는사람들이 엄청많거든요 물론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저역시 그제 한국와서 오늘 한국어로 자막으로 봐서 완벽히 이해한거 같습니다 결론은 정신병자인상태로 결론짓고 한번더 보면 딱떨어지면서 나름결론을 서지더군요 즉,어쩔수없이 두번보게 만드는영화인거같네요 님해석에 정말 감동했고요 미쳐찾지못한 힌트들도 얻었고요 감사합니다
일본에선 TV에서까지 방영해 줄 정도로 인기가 많군요^^
제가 TV를 잘 보지 않아서 우리나라에서도 영화 관련 프로그램에서 셔터 아일랜드에 대해 이야기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 해봤더니 역시 2번 보는 게 진리인 것 같더군요^^
그래서 이건 감독의 완벽한 상술에 놀아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ㅋㅋ
원작의 결말은 이렇게 혼란스럽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잘 봤어요..덕분에 이해가 가네요.
네,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는 참 재밌었어요~
내공이 상당 하십니다~
간만에 좋은 영화 보아서 득템한 기분이었는데 님의 글을 보며 더 충만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큰 도움이 되어 드린 것 같군요^^
저도 영화를 2번째 보면서 이건 꼭 제대로 분석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거든요.
결말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기도 하구요.
정말 힘들었어요^^;;
정말 재밌게 본 영화인데 끝에 테디가 한 말의 의미가 궁금해서 검색하다
여기까지 오게됬어요~!
글 너무 잘읽고갑니다~
근데 중간에 동굴에서 만난 '진짜(라고 생각한) 레이첼'이 병원의 의사가 연기한거라고 쓰셨는데
등대에서 원장과 한 대화를 보면
테디가 '동굴에서 닥터레이첼을 만났고 그녀를 잡을 수 없을거다'라고 하고
원장은 '당연히 못잡을거다.그녀는 실제가 아니니까'라고 말하는 걸 보면
누군가 닥터레이첼을 연기한게 아니고 그저 환상을 본거 아닐까요~?
실제가 아니라는 것은 '연기한 가짜'를 말하는 게 아닐까요?
아니면 원장이 일부러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테디는 이미 레이첼을 만나고 왔고 그녀의 존재를 진심으로 믿고 있는 상황이기에 원장의 말을 절대 믿지 않을 거에요.
따라서 일부러 거짓말을 하면 원장과 병원에서 일어나는 음모가 사실일 것이라고 더욱 더 확신하게 되는 것이겠죠.
그러한 의도라면 원장이 일부러 거짓말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레이첼이 환상이 아니라는 것은 우리의 테디가 잠에서 깰 때 그냥 깬 것이 아니라 레이첼이 손으로 흔들어서 깨워주는 장면이 나오죠.
이 장면이 원작인 책에는 없는 부분이라고 하더라구요.
(+) 영화를 본지 어느 덧 두 달이 흘렀고 그 사이에 저에게도 많은 일이 있었기에, 정확한 답변이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저기요 구름팡팡님아 ㅠㅠ 님의 영화해석을 보고 너무 슬프네요 ㅠㅠ 어떻게 그렇게 영화를 잘보실수있죠??
저는 영화를 보면 항상 찜찜해서 고민이에요 ㅠㅠ 리뷰를 봐야 겨우 알고 ㅠㅠ
어떻게 하면 님처럼 영화를 잘 해석할수있죠?? 혹시 머 배우나요?? 저 좀 알으켜주세요 ㅠㅠ전 고민이에요 ㅠㅠㅠㅠㅠㅠ
^^제가 들었던 말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칭찬을 들은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뭘 배우는 건 아니지만, 영화를 원래 좋아하는 편이고 저도 물론 다른 분들이 써 놓으신 리뷰를 여러 개 참고 했어요. 그리고 또 제 나름의 생각을 더하기 위해서 영화를 여러 번 봤지요.
블로그에 글을 쓰기 위해서 영화 장면을 캡쳐하는 데에만도 엄청난 준비가 필요했거든요. 어떤 장면을 어떤 설명에다 덧붙일지 머릿 속으로 짜내다보면 이미 머릿 속으로도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몇 번이고 돌려보게 되거든요.
실제로 영화를 본 것은 3번 정도이지만요, 2번째부터는 정말 주의 깊게 봤기 때문에 머릿 속에 영상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머릿 속으로 또 되돌려본 건 너 댓번 될 거에요^^
결국 주의 깊게 많이 보면 남들보다 더 많이 알 수 있는 것이겠지요^^ 힘내세요!
마지막에 등대를 보여줌으로서 약간의 혼란은 야기할 수 있겠네요. 뇌수술을 받으러 가는쪽으로 결론이 났는데 왜 등대를 보여줄까요? 아마 결론을 하나로 치부하기에는 불확실한 점이 몇가지 있네요. 물론 저도 글쓴이님의 의견에 대부분 동의 합니다.
윗댓글에 보니 총을 쏘는 장면에서 정신병자임을 암시한다고 하는데, 만약 아일랜드에 도착 한 이후 먹은 음료나 담배에 의한 환각이 사실이라면 그것 또한 환각일 수 있기에 말이죠.
저도 그 점에는 동의합니다. 감독은 일부러 열린 결말을 두기 위해 여러가지 장치를 넣어두었죠.
그가 노린 것은 이처럼 결말에 대하여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이 입김에 힘 입어 두 번 보기 열풍이나 입소문에 의해 관객수를 늘리는 것이었을 겁니다.
셔터 아일랜드가 소설이 원작인 영화인 점에서 그렇습니다.
원작에 없는 내용들을 살짝 살짝 넣어서 테디가 정상인인데 누명을 쓴 것인지 아니면 정신병자인지 구별할 수 없게끔 만든 점이 바로 그렇죠.
원작 소설에서는 테디가 의심의 여지 없이 정신병자로 등장하고, 저는 원작 소설의 입장을 따랐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렇게 결론 지어버리기에는 물론 석연찮은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요.
디게 잘 썼네요... 이거 퍼가도 돼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티스토리엔 따로 스크랩 기능 같은 건 없어서 어떻게 퍼가시려는지 모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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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는 에드워드의 애칭이라네요...
아하~ 영화를 다시 봐도 도저히 알 수 없었던 부분인데,
에드워드란 이름을 전혀 다른 테디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모양이군요^^
에디, 에즈...뭐 이런 식이였다면 금방 알았을텐데^^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찬찬히 설명해 주셔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사실 마지막 대사를 보고 디카프리오가 연방보안관이라는 입장에서 '선량한 사람'은 끝까지 비밀을 파헤치겠다는 것으로 '괴물'은 병원의 뇌실험으로 망가진 자신의 모습을 뜻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했거든요. 디카프리오를 별로 안좋아하는 터라 미루고 보질 않았었는데 개인적인 취향을 제외한다면 꽤 잘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알 읽고 갑니다. 다른 포스트도 읽으로 종종 와야겠네요.^^
아~정말 죄송합니다.
댓글이 여러 개 달려 있었는지 미처 댓글을 다 못 달고 지나쳐 버렸나봐요.
이제서야 확인하고 댓글 달고 있습니다ㅠ
종종 놀러오셔도...주로 컴퓨터에 대한 내용만 많아서 내용이 풍부하진 않을 거예요ㅋㅋ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일천한 제 블로그를 찾아주셔서 오히려 고맙습니다^^
우와; 진심 댓글달게 만드시네
하지만 저도 ㅇ님 처럼 만약 모든게 환각이였다면 이런 상황또한 모든게 설명되죠
정신병자로도
정상인으로도 둘다 해석할수있었던것같아요
정상인으로서 해석하는건 환각제 먹어서 그렇게 됬다고 치면되지만
이렇게 정신병자로 해석해서 영화의 모든 상황을 딱딱 맞추기란 어려웠을텐데
좋은글이네요
과찬에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고맙습니다.
영화 여러 번 돌려 보면서 꼼꼼히 분석한 보람이 있네요~
잘 읽었어요.
테디가 정신병자인지 섬사람들이 이상한건지
의아한 부분도 있었고
마지막에 괴물로 살건지 선량한 사람으로 죽을건지에 대해 묻는 부분에서
'아하'하고 이해가 간 영화긴 했지만
이렇게 읽고 보니 작은 장면하나하나가 감독이 관람자들에게
보여주려고 의도적으로 한걸 알 수 있게 됫네요 ㅋ
영화 본지는 반년이 다 되었지만 ㅋ
이렇게 되새겨 보니 ㅋ 더 잘 알거 같아요 ㅋ
주소 복사해 갈게요 ㅎ
저도 4월 초에 봤으니 벌써 4개월 반이 흘렀네요.
하지만 이렇게 댓글이 달릴 때마다 다시 포스팅한 내용을 살펴보면 또 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해요.
나중에 기억이 흐릿해지면 또 보고 싶은 영화에요^^
댓글 고맙습니다~!
한가지더~
일단 저는 글쓴이님 의견에 동의하구요 ㅋㅋ
저가 캐치한 부분이 있는데 못찾으신거같네요..
그 마지막에 등대에서 (가짜)테디가 쓰러진다음에 다시 침대에서 일어나서 소장앞에서 진실을 얘기하기 전에
간호사가 있다가 나가는데요~
그 간호사 얼굴 잘보면 A병동에서 가짜레이첼을 연기하던 사람입니다.
테디보고 짐이라고하며 울부짖던 여자말이죠~
제눈썰미가 맞는지..ㅋㅋ
와우~그게 정말인가요?
저는 미처 그것까지는 발견하지 못했는데, 제대로 보신 거라면 정말 눈썰미가 대단하시네요^^
방금 영화를 다보고 결말이 궁금해서 검색하다가 이글을 읽고나니 속이 시원해 지는 느낌이네요ㅎㅎ
이번에 개봉한 인셉션이란 영화도 감독이 의도적인 열린결말(?)을 유도하고 있는데 재미있는건...
그 영화도 디카프리오가 주인공이라는 점!!!
근에 셔터아일랜드는 음...뭐랄까 주인공이 정신병자라는 확실한 장면들을 영화 곳곳해 배치해둔 느낌이였어요
마지막 장면에서 괴물로 죽을 것인가 선량한 사람으로 죽을것인가...이말의 해석은 글쓴이님의 해석이 확실히 맞는거라
생각됩니다
혹시 인셉션을 보셨다면 이영화도 심도있는 고찰을 부탁드려도 될까요?ㅎㅎ
저도 인셉션 이번에 너무 보고 싶었는데, 아직 못봤습니다.
솔트가 개봉하기 전까지 박스 오피스 1위 독주를 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솔트 개봉하니까 금방 2위로 밀려나더군요.
솔트가 뭐길래ㅋㅋ
아무튼 인셉션도 너무 보고 싶은 영화이니까,
혹시나 보게 된다면...또 결말이 셔터 아일랜드처럼 활짝 열려 있다면
전 또 한 가지의 결론을 내리게 되겠죠.
그 때가 되면 결론에 대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뒤늦게지만 셔터아일랜드보고 마지막의 디카프리오(극중 현실에서의 앤드류스, 환상속에서의 테디역)의 대사가 너무나도 여운을 남겨 이에 대한 반응이 어떤지 인터넷을 뒤적거리며 찾다가 찾아온 사람입니다.ㅎ
이런 좋은 리뷰를 작성해주신 구름팡팡님께 수고하셨다는 말과 함께 큰 공감을 느꼈습니다.
아직 한번 밖에 보진 않았지만, 이미 극중에서 디카프리오는 정신병자를 연기했다구 보구요, 병원과 거기에서 근무하는 다른 의사와 모든 사람들은 일종의 연극을 펼친거라고 여겨집니다.
자신의 아내가 자식들을 죽이고 그런 아내를 죽일수 밖에 없었던, 심리적으로 엄청난 트라우마를 받은 주인공에게 무엇이 현실인지를 깨우쳐주려고요.
그외에 줄거리에 대한 다른 해석들은 영화적기법을 통해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게끔 만들어 놓은 것처럼 보이나 타당한 근거등이 보이진 않구요.ㅎ 다만 마지막의 대사가 정말 생각을 많이 하게 하더군요.
괴물로 살것인가, 아님 선량한 사람으로 죽을 것인가...
괴물이란 님께서도 생각하셨듯이 아픈 기억(아내가 아이들을 살해하고 그 아내를 자신의 손으로 죽였다는 사실)을 가지고 아내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살아가는 존재를 말하고, 선량한 사람이란 자신이 만들어낸 테디라는 아무런 죄도 짓지않은 연방보안관의 자아를 가지고 살아가는 존재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그 '선택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아마도 감독이 우리에게 묻고 싶은게 아닐까 싶네요. 영화 중에서도 밝혔지만, 앤드류스(즉 테디, 동일인물이죠.)는 머리가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정신병이 치료되는듯 싶더라도 일정시간이 지나면 반복이 되는 자신의 환상들에 대해 정신과 의사에게 듣죠. '완치가 되었지만 9개월 전에 다시 증상이 시작되었다'라는 말을...
그래서 그는 차라리 아픈 기억을 품고 살아가느니 수술을 받을 것을 알고, 아픈 기억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되길 선택한게 아닐까요?
거기서 주제넘게 한발 더 나아가 생각한다면, 이미 완치가 되었었던 극중 주인공은 현실을 직면하기가 싫었고 너무나 아팠기에 스스로를 아픈기억이 떠올리지 않도록 환상을 만들어 내도록 몰아간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마치 정신과 의사들이 말하는 마음의 '방어기제'처럼 말이죠.
이 영화의 진정한 반전은 거기에 있던거 같더군요.ㅎ
요즘 디카프리오가 부쩍 이런 정신세계를 탐구하는 작품에 자주 출연하는 듯 싶습니다. '인셉션'개봉하자마자 극장에서 2번이나 봤는데 그보다 뒤늦게 본 '셔터아일랜드'에서 이런 깨우침을 다시 받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디카프리오도 그렇지만, 스콜세지나, 놀란 감독의 연출력도 정말 괜찮군요ㅎ
앞으로도 이런 좋은 영화 리뷰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서로 좋은 의견을 공유했으면 좋겟네요ㅎ 즐거운 추석보내시길...ㅎ
즐거운 연휴 보내셨는지요?
정성어린 댓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영화의 인기를 반영하는 듯, 일천하지만 나름 정성들여 쓴 리뷰도 정말 페이지뷰가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정작 글쓴이 본인은 벌써 영화 내용이 가물가물 하지만 말이에요ㅋㅋ
많은 분들이 남겨주신 댓글을 보고 <인셉션>이란 영화를 꼭 봐야겠다 했었는데, 어쩌다보니 아직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 영화는 무조건 <인셉션>으로 정해야겠어요.
하지만 <셔터 아일랜드>처럼 공들인 리뷰를 쓸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리뷰에 공감해 주셔서 고맙고, 부족한 부분을 더 채워주셔서 또 고맙습니다.